(중국 하얼빈=신화통신) "오늘 소개할 상품은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꿀입니다.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장바구니'를 클릭해 구매해 주세요!"
좡리사(莊麗莎) 헤이룽장(黑龍江)성 쑤이펀허(綏芬河)시 샤오우(小武)경제무역회사 책임자는 거의 매일 숏클립 플랫폼을 통해 네티즌에게 다양한 수입 상품을 소개한다.
헤이룽장성 동남부에 위치한 쑤이펀허시는 러시아 임해 변강 지역에 인접해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국경의 중요한 통상구 중 하나인 쑤이펀허는 과거 변방의 작은 마을에서 유명한 '국경 상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1980년대 물물교환 무역에서 오늘날의 다양한 무역 형태까지 '100년 통상구'의 쑤이펀허에서는 중국 국경 무역의 시대적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통상구 장점에 기대어 좡리사는 남편과 수입 상품 무역에 뛰어들었다. 좡리사는 작은 '부부 매장'으로 시작했으나 2020년 라이브 커머스 파일럿 방송 이후 주문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회사를 쑤이펀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기지로 옮긴 후 1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쑤이펀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기지에 들어서면 다양한 수입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주 업체에 공유 라이브 방송실, 대형 멀티 라이브 방송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이 기지는 ▷숏클립 라이브 전자상거래 ▷전자상거래 진행자 인큐베이션 ▷라이브 공급망 등을 하나로 통합한 종합 라이브 기지다.
최근 수년간 쑤이펀허가 제도 조치를 혁신하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 시범구 건설에 포커스를 맞춘 결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은 새로운 활력을 뿜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둥위잉(董鈺?) 쑤이펀허시 상무국 전자상거래 산업발전센터 부주임은 "최근 수년간 쑤이펀허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웨이상(微商, 인터넷·모바일 기반 상품 판매자) 판매' 등 제도적 조치를 혁신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시장 조달'의 융합 발전 모델을 모색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의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쑤이펀허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무역액이 6억 위안(약 1천157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둥 부주임은 "쑤이펀허가 계속해 '전자상거래+'의 혁신 모델을 심화하고 시장주체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한편 서비스 플랫폼을 완비하고, 국경 창고와 해외 창고 배치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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