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신화통신) 디자인 고르기, 시력 검사하기, 안경 받기...연일 장쑤(江蘇)성 전장(?江)시 단양(丹陽)국제안경성(城) 안이 안경을 사러 각지에서 온 고객들로 붐볐다.
중국의 안경 렌즈 생산 기지인 단양시의 1분기 안경 생산·판매량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 대형 안경점 책임자는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해당 상점의 1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약 40만 위안(약 7천730만8천원)에 달했다.
디자인·생산·판매·물류가 통합된 완전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단양시에는 1천600개 이상의 관련 기업이 있고 약 5만 명의 직원이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연간 렌즈 생산량은 4억 쌍 이상이다.
완신(萬新)광학그룹은 현지 최대 수지 렌즈 생산업체다. 이곳에 위치한 맞춤형 렌즈공장 가공센터에서 10여 개의 공정을 거쳐 다듬어진 렌즈는 진공 코팅기로 보내져 각기 다른 종류의 광학필름으로 코팅된다.
스마트화 작업장에서 고객 맞춤형 기능성 렌즈를 만드는 것은 이미 많은 회사에 있어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는 성장점이다. 중젠페이(鐘劍飛) 완신광학 COO(업무최고책임자)는 "맞춤형 렌즈 생산능력이 하루 2만1천 개를 돌파했다"며 내수가 충분히 풀렸고 재고가 얼마 없어 전체 작업장의 생산 능력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생산 작업장 밖, 화물 차량 한 대가 픽업을 기다리고 있다. 맞춤형 렌즈는 배송 시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48시간 내 제품을 대리점과 매장에 전달해야 한다. 한 화물차 운전기사는 고속도로에 화물차가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주문량이 적어 다른 화물과 함께 실어야 했다면 지금은 한 대가 렌즈 화물 발송에 쓰이고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줄었다고 말했다.
대외무역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장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단양 안경류 수출액은 11억100만 위안(2천128억6천7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단양시 쥔밍(軍明)물류회사는 단양에서 상하이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전문기업이다. 현지에서 비교적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쥔밍물류회사가 지난 1분기 상하이 항구와 공항으로 보낸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리밍(李明) 회사 법인대표는 "유럽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전통 무역시장 외에도 중동과 동남아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단양시는 16개 안경기업 대표들을 모집해 이탈리아 광학안경박람회에 참가하도록 했다. 또한 단양시는 안경기업의 '스마트 전환', 고용 안정,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서비스, 수출 세금 환급 등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탕룽바오(湯龍保) 단양시 안경상회 회장은 1분기 각종 데이터로 볼 때 단양시는 안경 수출과 내수 판매에서 모두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들은 낙관적인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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