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통신) 19일 저녁(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구호품 지급현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0명이 목숨을 잃고 220명이 다쳤다.
아니스 알-수바이히 현지 보건부문 대변인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나의 구시가지 인근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여러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후티 무장단체가 통제하는 알 마시라 TV는 이날 후티 무장단체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부 상인들이 관리 부서의 승인 없이 거리에서 현금을 나눠줘 비극적인 압사 사고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관련 상인은 이미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9월 후티 무장단체는 사나를 무장 점령한 뒤 예멘 남부지역까지 장악했다. 201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는 다국적 연합군을 결성해 후티 무장단체에 대한 군사행동을 이끌었다. 2018년 12월 유엔(UN)의 중재로 예멘 정부와 후티 무장단체는 호데이다 항구에서 휴전에 합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양측은 서로가 휴전 협의를 파기했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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