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올 4월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가 개발개방 33주년을 맞이했다. 논밭이 펼쳐져 있던 이곳에 모든 기능을 갖춘 새로운 현대 도시가 들어섰다. 푸둥신구의 3가지 신풍경으로 확 바뀐 모습을 들여다봤다.
◇혁신적인 법규 제정으로 발전 추진
6개의 레이저 레이더, 2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28개의 카메라로 구성된 다차원 센서 시스템. 푸둥신구 진차오(金橋)진에 위치한 스마트 커텍티드카(ICV) 도로에서 AutoX 등 자율주행 차량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린위(林瑜) 상하이 진차오스마트커넥티드카발전회사 사장은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에 있어 법규는 하나의 핵심 노드"라면서 올해 2월부터 '상하이시 푸둥신구 무인 자율주행 ICV 혁신 응용 규정'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리샤오량(李曉亮) 푸둥신구 과학기술경제위원회 부주임은 푸둥신구가 무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입법 형식을 통해 교통 보험, 사고 인정 등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미래 자동차'가 '법치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코어 테크 혁신으로 현대 산업 체계 건설
환자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라얼(阿拉爾)시에 있고 의사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있다. 올해 2월 저장대학 의학원 부속 사오이푸(邵逸夫)의원에서는 5G 네트워크와 중국산 수술 로봇을 통해 신장(新疆)에 있는 환자에게 간담 수술을 했다.
이 수술 로봇을 제작한 회사는 장장(張江)과학성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상하이 마이크로포트 메드봇 그룹이다. 회사는 2021년부터 3개 수술 로봇 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발급하는 의료기계등록증을 받았다. 이번 신장(新疆) 환자 수술에 사용된 로봇도 이 등록증을 받은 제품이다.
수술 로봇과 같은 하드코어 테크놀로지는 푸둥 선도구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의 중요 방향이다. 올 1~3월 푸둥신구에서 3종의 1류(중국 신약 최고 등급) 신약이 승인·출시됐으며 13개 기업이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상장에 도전했다.
항잉웨이(杭迎偉) 푸둥신구 구장은 올해 푸둥신구는 산업사슬 강화 행동을 실시하고 집적회로(IC)·바이오의약·인공지능(AI) 등 3대 선도 산업을 강화하고 하드코어 테크 산업과 신흥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 단지 리모델링 및 거버넌스에 총력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 내 도로에 인도를 설치해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분리했습니다. 또 단지 내 주차장도 기존의 40여개에서 60여개로 늘어났습니다." 푸둥신구 탕차오(塘橋)가도(街道·한국의 동) 진푸(金浦)단지 주민위원회 관계자가 단지 리모델링 전과 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탕차오가도는 푸둥신구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이며 개발개방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지역 중 하나다. 시간이 흘러 단지 내 주택이 노후되고 외관도 빛을 잃으며 여러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노후 단지의 모습을 바꾸고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는 것이 탕차오가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지난해 푸둥신구는 중앙정부의 요구에 따라 '명품 도시 구역, 현대 도시, 아름다운 향촌' 조성을 제시하고 탕차오를 명품 도시 구역 중 '시범 구역' 건설 계획에 포함시켰다.
탕차오가도 관계자는 최근 이곳에 4개 대분류, 45개의 구체적 업무가 마련됐으며 하드웨어 시설 및 거버넌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도시 구역의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푸둥신구는 현대화된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더 나은 삶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지속적으로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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