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전망에 선을 그었다.
푸링후이(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 들어 물가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디플레이션은 대게 통화 공급량 감소와 경기 침체를 동반한다. 푸 대변인은 중국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통화 공급량 역시 3월말 광의통화(M2)가 12.7% 증가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며 1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4.5% 올라 지난해 4분기보다 반등해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1분기 CPI 상승폭이 반락한 것에 대해 ▷춘절 이후 시장 수요 감소 및 기온 변화로 인한 청과물 출하량 증가 ▷충분한 생돈 공급 및 명절 이후 수요 감소 ▷국제 원유 시장 가격 하락 ▷자동차 구입 보조금 정책 만기 및 배기가스 배출 기준 조정 등으로 인해 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분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는 점 등을 들어 시장공급이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가격 측면에서 지난해 기저효과가 비교적 크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큰 데다 중국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 긴장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 CPI가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 CPI 상승폭이 낮게 유지되겠지만 이것이 결코 디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해소되면 물가가 다시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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