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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헤이룽장, '디지털화' 날개 단 노후공업기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15 [14:48]

[경제 인사이트] 中 헤이룽장, '디지털화' 날개 단 노후공업기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15 [14:48]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중국의 유명한 노후공업기지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이다.

 

중국일중(中國一重·CFHI)그룹 (헤이룽장) 전문장비과학기술유한회사의 공장 구역 안, 전문 장비제품이 가공 및 조립되고 있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에 비해 현장에선 근로자의 모습을 발견하기 어렵다.

 

중국일중(中國一重·CFHI)그룹 (헤이룽장) 전문장비과학기술유한회사의 디지털화 생산 작업장 내부. (사진/신화통신)

기업 관계자는 "전문 장비제품 가공을 위해 작업장에 공작기계+로봇팔을 설치했다"며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일중의 '스마트 협동 작업'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발표한 '2022 스마트 제조 우수 현장'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화로 기업의 가공 효율은 30% 향상됐고 제품 불량률은 10% 감소했다. 전체 생산 능력은 10% 증가하고 경제적 효익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하얼빈(哈爾濱)전기그룹이 주도로 설립한 발전설비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인증을 통과해 헤이룽장성 최초의 성급 제조업 혁신센터가 됐다. 하얼빈전기그룹 등 17개 핵심 기업이 힘을 합쳐 산학연용(?學?用, 생산·학습·과학연구·실천응용)의 협동혁신을 이끌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자동 세척, 자동 물류, AGV 무인 운반 차량…. 하얼빈전기그룹 자무쓰(佳木斯)전기기계주식회사는 자동 생산라인을 도입하면서 작업자 수를 이전보다 80% 줄였다. 반면 가공품의 진원도는 350%, 동축도는 400% 향상됐다.

 

하얼빈(哈爾濱)전기그룹 전기기계공장유한회사 디지털화 스마트 시범 작업장에서 직원이 로봇팔의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노후공업기지에 '디지털화'라는 날개가 달렸다. 현재까지 헤이룽장성에는 총 225개의 인정받은 성급 디지털화(스마트)시범작업장이 있다. 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공업경제를 더욱 공고히 지탱하고 있다.

 

최근 다칭(大慶)유전 채유9공장 룽후파오(龍虎泡)채굴작업구역 생산지휘센터의 컴퓨터 한 대가 경보를 보냈다. 당직자였던 퉁(?)씨는 온라인 모니터링 및 고장진단 플랫폼을 열어 유정 증압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작업 구역의 관리자에게 연락을 했고 20여 분 만에 설비를 정상으로 돌렸다.

 

퉁씨는 "예전에는 수동 순찰을 통해서만 장비 고장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장비 작동 상태를 플랫폼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칭(大慶)유전에 줄지어 가동되고 있는 채유기. (사진/신화통신)

올해 1월 5일 헤이룽장성 상무청과 헤이룽장성 공업정보화청의 주도로 하얼빈공업대학 인공지능연구원과 중점기업을 연계 조직한 '디지털경제산업연맹'이 공식 출범했다.

 

헤이룽장성 공업정보기술청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경제산업연맹'은 '디지털 헤이룽장' 건설에 산학연용 전방위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산업 분야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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