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신화통신) 독일 회사 베페사(Befesa)가 자금을 지원한 산업 폐기물 재활용 시설이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가동됐다.
총 3억5천만 위안(약 664억원)을 투자해 허난성 쉬창(許昌)시 창거(長葛)순환경제산업단지에 건설한 이 프로젝트는 매년 철강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1만t의 분진을 재활용 처리해 4만t의 산화아연을 추출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연 매출액은 4억 위안(7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비에르 몰리나 몬테스(Javier Molina Montes) 베페사 회장은 "베페사아연허난은 베페사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철강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가치 있는 재료를 회수함으로써 중국 중부의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중서부 개발 계획에 따라 많은 산업이 동부 연안 지역에서 중서부 지역으로 이전했다. 이에 중서부 지역에 산업체인이 확장되고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유치되면서 산업 집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허난성 상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허난성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17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8.2% 증가했다.
식품 산업으로 유명한 허난성 뤄허(?河)시에는 24개 외자 식품기업이 들어섰다.
타이구(太古)코카콜라의 원자재 공급업체인 자지(嘉吉)식품(뤄허)회사는 타이구코카콜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장샤오빈(張曉彬) 자지식품(뤄허)회사 책임자는 "제품을 타이구코카콜라로 보내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운송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난성 카이펑(開封)시에 있는 중-일 합작 회사인 카이펑주청(住成)와이어링시스템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용 통합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느라 분주하다.
톈밍(田明) 카이펑주청와이어링시스템 종합관리부 부장은 과거엔 허난성에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잡았지만 스마트 제조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은 허난성에 확장된 산업체인을 고려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톈 부장은 허난성 정저우(鄭州)에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 비야디(BYD)와 같은 신에너지차(NEV) 생산업체가 모두 잠재적인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자 프로젝트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허난성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올해 초 허난성 상무청은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허난 중국-독일, 중국-일본, 식품, 전자정보 등 국제협력단지 4곳을 설립했다.
허난성 상무청 관계자는 중국 내륙 지역의 개방을 확대하는 데 있어 국제협력단지 설립이 중요하다며 "관련 산업이 중서부 지역으로 계속 이전하면서 해당 지역에 산업 집적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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