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이하 소비재박람회) 식품관에선 봉지마다 브라질 국조 토코투칸이 새겨진 원두가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해당 커피 원두 수입업체 브라질이쓰(?思)수출입회사의 뉴중허(牛中和) 사장은 "브라질 원두는 균형적인 맛을 보여준다"며 "로스팅을 조금 약하게 하면 산미가 더 짙어진다"고 설명했다.
뉴 사장은 지난 이틀간 이미 몇몇 바이어와 계약을 논의했고 현장에서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현장에 나온 직원은 "브라질 원두와 인스턴트커피 제품 모두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브라질이쓰수출입회사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원두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대중의 소비 수준과 커피에 대한 인지도 향상으로 회사 실적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 사장은 "생두, 숙성두, 현지 브랜드 자체 생산 제품 등을 수입해 고객 수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작한다"며 "우리는 중국의 커피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엔 인스턴트커피 분말 수입이 비교적 많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두 수입량이 인스턴트커피 분말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원두가 현재 회사 수입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로 그중 절반이 브라질산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이자 수출국이다. 오랫동안 중국은 브라질의 중요 무역 파트너로, 커피를 포함한 농산품은 브라질의 대(對)중 수출의 주요 상품이다. 브라질 역시 대중 무역액이 1천억 달러를 돌파한 첫 라틴아메리카 국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과 브라질의 수출입 총액은 1천713억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자위원회(Cecafe) 보고서는 2021년 브라질이 총 4천37만2천 포대(한 포대 60㎏)를 수출했다. 이 중 중국 시장에 33만3천600포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들어 중국인의 커피 사랑이 뜨거워지고 있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카페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의 1인당 커피 소비는 10잔에 달할 전망이다. 또 오는 2025년 중국 커피 시장 가치가 2천190억 위안(약 41조5천947억원)에 이르고 연간 복합 성장률도 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뉴 사장은 현재 회사 제품이 주로 1선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2·3선 도시의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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