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베이징, 블록체인+프라이버시 컴퓨팅 적용...의료계 '데이터 외딴섬' 해결 나서(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시가 최근 의료계 '데이터 외딴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환자의 프라이버시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것은 정확한 진료를 위한 기본이다. 데이터 안전을 보장한다는 전제하에 이를 사용하고 의료 기술 발전 및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줄곧 업계의 난제였다.
이에 베이징블록체인엣지컴퓨팅연구원(BAEC) 책임자는 베이징대학,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등 기관과 공동으로 '데이터 외딴섬'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중점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및 프라이버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프라이버시 안전을 확보하는 전제하에 의료·보건 데이터 공유 및 업계 발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구축하는 정보 플랫폼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기술인 창안롄(長安?)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프라이버시 컴퓨팅 기술을 융합해 의료·보건 분야의 '데이터 외딴섬' 문제를 해결한다. 현재 데이터는 이미 베이징·광저우(廣州)·선양(瀋陽) 등 도시를 포괄하고 있다.
BAEC 측은 의료·보건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 서비스, 약물 및 기기 개발, 의학 인공지능(AI) 등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중국의 의료 데이터가 병원, 의료·과학연구 기관 등 부서에 분산돼 있어 관리·감독을 비롯해 협력·이용 등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의료 정보 플랫폼에 도입한 창안롄은 높은 성능과 강력한 프라이버시, 광범위한 협업 등 장점을 지니고 있다. 프라이버시 컴퓨팅 기술은 데이터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보안을 실현할 수 있어 환자의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지역 간, 기관 간, 플랫폼 간 의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의료 기술의 진보, 의약 산업의 발전에 있어 데이터의 가치가 더 크게 발현될 수 있다.
의료 정보 플랫폼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감은 크다. 베이징대 의학부의 여러 임상 전문가는 타지역 진찰, 등급별 진료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환자의 병력 데이터가 창안롄을 통해 타지역 병원으로 공유될 수 있고, 프라이버시 컴퓨팅 기술을 통해 환자의 프라이버시 유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 외에도 의료·과학 연구 협력 측면에서 창안롄은 연구실과 병원의 바이오 샘플 데이터, 전자 병력 정보를 통합할 수 있고 기업과 병원이 1대1로 협력하던 기존의 방식이 다(多)대다로 바뀌어 연구개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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