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제 매체 레 제코(Les Echos)와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9일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기간 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무기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유럽 자체 방위산업 강화에 집중하고 이 분야에 있어 유럽의 공통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은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원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다른 세력에 의존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유럽이 전략적 자율성을 위해 싸울 것을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국방·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더 이상 기반을 갖추지 못할 때, 이 분야에서 선택권을 잃을 것이며 역사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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