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9일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을 생산할 메가팩토리를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소식에 따르면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메가팩토리 계약식을 열었다. 공장은 초기에는 연간 1만 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계획이다. 저장 용량은 40GWh(기가와트시)에 근접한다.
테슬라는 메가팩토리가 건설되면 기업의 풍부한 에너지 통합 솔루션 구축과 글로벌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좡무디(莊木弟) 상하이시 정부 부비서장은 이번에 계약한 테슬라 메가팩토리는 상하이가 새로운 에너지 저장 산업 발전과 녹색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1월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사를 시작했고 그해 착공?가동?인도까지 마치며 '테슬라 속도'를 선보였다.
타오린(陶琳) 테슬라 글로벌 부총재는 상하이, 특히 린강(臨港)신구가 제공하는 우수한 경영환경 덕분에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산업체인의 현지화율이 95%를 넘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급속 충전대인 슈퍼 차저 공장 등을 건설하는 등 상하이 린강신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상하이자유무역구 린강신구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세운 첫 해외 공장이다. 테슬라의 유입 이후 린강신구에 최초의 1천억 위안(약 19조1천810억원)급 스마트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이번 메가팩토리 건설로 1천억 위안급 산업 클러스터가 또다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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