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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산둥 이청구, 분재부터 와인까지 '석류'로 일군 산업 클러스터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08 [11:41]

[차이나 트렌드] 中 산둥 이청구, 분재부터 와인까지 '석류'로 일군 산업 클러스터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08 [11:41]

(중국 지난=신화통신) "제 정원의 석류 분재 중 절반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1년에 300만 위안(약 5억7천492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 이청(?城)구 류위안(榴園)진에서 석류 분재 정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중타오(張忠濤)의 말이다.

 

현재 이청구에는 석류 분재 업계 종사자 수가 약 3천500명에 달한다. 정원 분재 총량은 30만 개 이상이며 연간 생산액은 5억 위안(958억1천만원)을 넘어선다. 리즈창(李志强) 짜오좡시 이청구 석류연구원 원장은 "석류 분재는 기존 석류 재배 산업의 확장"이라며 "더 나은 경제적 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 이청(?城)구에 위치한 한 석류 분재 정원. (사진/신화통신)

이청구는 산둥성 내 석류 집중 생산지이자 중국의 주요 석류 생산지 중 하나다. 재배 규모는 120㎡(제곱미터) 이상이다. 최근 수년간 이청구는 농촌 진흥의 일환으로 석류 산업 사슬을 확장하고 석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석류 재배, 가공, 문화 관광 및 헬스케어, 브랜드화 등 새로운 산업 사슬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청구에 위치한 왕라오지(王老吉) 대건강산업단지에 들어서면 석류 음료 생산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석류 음료는 여러 대의 트럭에 실려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 등 지역으로 운송된다.

 

왕라오지 대건강산업단지 관계자는 "춘절(春節·음력설) 이후 생산라인이 멈춘 적이 없다"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 판매에 나서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석류 재배 규모가 크고 품종이 많은 이청구의 장점을 활용해 여러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단지는 하루에 100t(톤) 정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화둥(華東) 지역의 전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이다.

 

산둥성 짜오좡시 이청구 왕라오지(王老吉) 대건강산업단지 내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석류 음료와 석류 와인 등의 심가공 제품 외에도 석류의 잎과 새싹, 씨앗은 석류차와 석류 젠빙(煎?·중국식 전병) 등 지역적 특색을 지닌 농산물로 가공된다. 현재 이청구에는 77개의 석류 심가공 기업이 있으며 개발된 석류 관련 제품만 20개 이상에 달한다.

 

이청구 류위안진 관계자는 "석류 산업의 발전이 산업 업그레이드 가속화와 농촌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청구 석류산업의 핵심 지역으로서 류위안진은 현지에 여러 농촌 문화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문화 관광 산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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