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는 지난 4일, 동강면 죽암농장 대강당에서 조대정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과 함께 기탁식을 열고, 죽암농장에서 수확한 쌀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총 600포(20kg, 3,300만 원 상당)로, 죽암농장이 위치한 동강면을 비롯해 대서면, 남양면, 점암면, 영남면, 과역면 등 6개 면의 약 400명 불우이웃과 경로당 및 마을회관에 각 1포씩 지원됐다.
박기창 이사장은 “고인께서 생전에 강조하신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대정 부군수는 “우석 김세기 선생은 대규모 간척지를 일구며 고흥 농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으로, 고인의 뜻을 기리며 불우이웃을 돕는 기념사업회의 활동은 귀감이 된다”며 “이번에 기탁된 쌀이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죽암농장은 동강면과 남양면에 걸친 죽암 간척지 150ha에서 벼와 조사료를 재배하며, 자체 브랜드인 ‘금세기 쌀’을 소비자 직거래망을 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농장 내에 자체 퇴비공장을 갖추어 자연 순환 농법을 실천 중이며, 전남 제4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된 ‘금세기정원’을 통해 농업자원을 연계한 6차 산업형 농장을 지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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