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늘을 너무 일찍 정식하면 2차 생장(벌마늘)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생장이란 인편에서 새로운 잎이 자라나 작은 인편으로 분화되는 현상으로, 적기보다 일찍 파종하거나 지나치게 큰 인편을 심은 경우, 또는 질소질 비료를 늦게까지 시용한 경우 등에 다량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마늘에서 발생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등은 씨 마늘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병해충이 없는 우수한 씨 마늘을 선별하여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한 후 정식해야 하며, 저온 저장고에 보관했던 마늘은 씨 마늘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고흥군은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마늘 주산지로, 2025년 재배 의향 조사 결과 712헥타르(ha)에서 마늘을 재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부 농가에서는 9월 중순부터 파종하는 경우가 있다”며 “지속적인 현장 지도를 통해 이른 시기에 마늘을 심지 않도록 농가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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