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업기계 6개 기업 중동-남아시아 진출 청신호리야드-다카 시장개척단, 상담회 등 통해 핵심 제품 관심 모아
이번 시장개척단은 전남을 대표하는 산업기계 6개 기업이 참가해 중동과 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했다.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아람코, 사비 등 35개 현지 바이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70건의 상담을 통해 1천102만 5천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참가 기업은 각자의 핵심 제품인 산업용 밸브, 신축이음관, 태양열 집열 시스템, 정밀화학 제품, 단열재, 볼팅 장비 등을 소개하며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두식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중심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건설, 인프라,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11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는 현지 조달 관계자와 바이어를 초청한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총 43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4천110만 7천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페어 그룹(Fair Group), 월튼 그룹, HNS 그룹 등 방글라데시 주요 기업이 참석해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삼수 코트라 다카 무역관장은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학생들이 주도한 평화적 시위가 정부의 강경 진압, 정권 교체로 이어졌다. 한국의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유사한 상황으로, 시민 불만이 커지면서 변화가 일어났다”며 “방글라데시는 1억 7천만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노동력으로 의류와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가능성이 있어, 사회가 안정되면 한국 기업의 진출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상담회에는 에너지 및 플랜트 산업에 적합한 산업용 밸브를 제시하는 (주)엠티에스, 발전소와 건설 프로젝트에 적합한 신축이음관을 제시한 (주)디엠티, 중동 및 남아시아 시장에 확장 가능한 태양열 집열기를 선보인 금철이노베이션, 정밀화학 제품과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주)에스에프시, 건설 시장에 활용도가 높은 경향산업(유), 유압 및 공압 토크렌치를 선보인 볼팅마스타(주)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산업기계는 단기간에 진출할 수 있는 산업군이 아니다.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수준과 국가 경쟁력을 고려해 장기적 협상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시장 진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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