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키로- 산림청·시군 등과 전략회의서 피해목 감소 대책 등 논의 -
- 매개충 월동기인 3월 말까지 신속방제로 확산 저지 총력 -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과 현장특임관, 임업진흥원 및 12개 시군이 참석한 이날 전략회의에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감소대책과 인접 시군과의 공동방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황과 향후 감소대책 방안을 설명하고 시군별 특단의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또한 피해 정도별 맞춤형 방제를 통한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고 시군 간 단계별 압축방제를 위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 산림병해충이다. 매개충의 월동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속 방제가 중요하다.
현재 전남 발생지역은 여수 등 12개 시군이며 오는 3월 말까지 6만 5천여 그루의 피해 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남 동부권인 여수, 순천, 광양에 피해가 집중하고 있고 최근 북부권인 장성과 나주 등 일부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전남도는 3월 말까지 78억 원의 예산을 들여 피해고사목 6만 5천 그루를 전량 제거하고 1천400ha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만 3천여 그루의 피해고사목을 제거했고 공원, 관광지, 피해가 가벼운 400ha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했다.
또한 내륙지역 우선 방제에 따른 도서지역 확산이 우려돼 여수 소경도와 금오도 집중 방제를 위해 산림청의 긴급방제비 17억 원을 추가로 교부받았다.
피해목 조기 발견을 위해 예찰방제단 72명을 운영하고 인력 접근이 어려운 섬지역은 헬기와 드론예찰을 강화해 방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피해가 심한 여수와 순천을 중심으로 목재펠릿제조시설과 연계한 모두베기를 확대해 단목위주의 피해목 제거 예산을 절감하고 베어진 피해목은 목재펠릿 원자재로 활용키로 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서는 예찰과 적기 방제뿐만 아니라 인위적 확산 방지도 중요하다”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벌채와 소나무류 이동 금지에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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