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쿠키아와 가루쌀 가공제품 활성화 ‘맞손’
전남산 가루쌀 활용 두부과자 사업화 협업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4/02/15 [07:29]
전남농업기술원이 지역 가공업체와 손잡고 가루쌀 소비 확대에 나섰다.
일반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서는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쌀 가공용 전용 품종으로 만든 가루쌀은 전분 내부 구조가 헐거워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비용이 저렴하고 전분 손상이 적다.
이런 가운데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여수시 소재 ㈜쿠키아와 가루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루쌀 가공산업 활성화 및 수출 확대’ 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가루쌀 생산·가공·유통 체계 확립을 위한 가공제품 기술 개발 ▲가루쌀 가공제품 사업화 및 유통망 확보 ▲기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수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쿠키아 김명신 대표는 “전남 쌀 가공산업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쌀 가공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지역 업체와 협업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개발된 제품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루쌀과 밀 이모작의 최적지인 전남은 가루쌀 재배가 늘면서 지난해 전국 생산단지의 37%(730ha)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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