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신화통신) "셔터 컨트롤러 1개, 탄소이력 1.9kg 이산화탄소 환산량"....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샹청(相城)구에 위치한 장쑤신안(新安)전기기계회사에서 제품 생산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탄소이력 실시간 관리 플랫폼'이 최근 운영됐다. 장쑤성에서 이러한 탄소이력 관리 플랫폼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플랫폼은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쑤저우 전력공급회사가 연구개발한 것으로 기업 단일 제품 생산 전 주기의 탄소이력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관리 플랫폼이다. 이를 기업 생산 운영 시스템에 연결하면 제품의 생산·제조·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실시간으로 정량화해 기록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준다.

최근 제품의 탄소이력 계산에 대한 수출무역형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부서는 '제품 탄소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국가 실정에 맞는 제품 탄소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추진, 중점제품 탄소이력 산정 방법 규칙과 표준시스템 보완, 제품 탄소마크 인증제도 구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장쑤신안전기기계회사 관계자는 "제품 탄소이력 관리는 기업 전체의 생산 에너지 소비를 세분화해 제품별 '탄소 장부'를 마련해준다"며 "이는 수출무역형 기업의 '친환경화'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경쟁에 대한 자신감과 잠재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