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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화통신 선정 '2023 세계 10대 뉴스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30 [17:34]

[이슈] 신화통신 선정 '2023 세계 10대 뉴스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30 [17:34]

(베이징=신화통신) 신화통신이 올해 세계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1.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변혁 가속화

 

지난 1월 AI 앱 ChatGPT의 월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러한 혁신적 도구는 콘텐츠 생성과 같은 작업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여줬다. 다수 국가의 테크 대기업들은 AI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과 AI의 응용?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중요한 구동력인 AI는 여러 산업의 재편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가져온 한편, 예측하기 어려운 리스크와 도전을 함께 안겨줬다. 중국은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중국의 방안을 제공했다.

 

한 참가자가 지난 11월 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 홍보 판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인명 피해 심각

 

2월 6일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됐다. 튀르키예에서 5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시리아 역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올해 모로코?아프가니스탄?네팔 등 국가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재해가 발생하자 중국은 즉시 튀르키예에 구호팀을 파견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재해국에 여러 차례 인도주의적 원조를 긴급히 제공해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

 

중국 구조대가 2월 12일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시에서 생존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3. 中 중재로 사우디?이란 국교 정상화...중동 화해 모드

 

3월 10일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베이징 합의'에 도달하며 7년간 단절됐던 외교관계를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 다음 달 양국 국교가 공식적으로 재개됐다. 두 지역 대국 간 국교 정상화는 중동 지역 여러 국가의 화해 모드로 이어졌다. 이후 시리아가 아랍연맹에 복귀했고 이집트?튀르키예가 외교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등 국가들은 카타르와의 관계 정상화로 나아가는 등 지역·국가 간 관계 완화, 발전?협력 모색 추세가 뚜렷해졌다. 이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분쟁 해결이 민심을 반영한 것일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과 각국 이익에 부합함을 보여줬다.

 

알리레자 비그델리 이란 외무부 영사 담당 차관(앞줄 오른쪽 첫째)과 알리 알유세프 사우디 외교부 영사 담당 국장(앞줄 오른쪽 둘째) 등이 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주사우디아라비아 이란대사관 재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4. 美?서방 '디리스킹' 부추겨...세계 경제 혼란 가중

 

3월 미국과 서방의 몇몇 정치인들이 이른바 '디리스킹' 개념을 내세워 '디커플링'과 '작은 뜰에 높은 담장'을 만드는 밑바닥 논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제 규칙과 역사적 발전 흐름에 반하는 것으로 사실상 기회를 제거하고 협력을 방해하며 안정을 파괴하고 발전을 차단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회복 과정이 지난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미·유럽 은행 부문의 리스크가 급증하고 세계적인 유동성 악화로 신흥 경제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칩과 과학법' 등 산업 보호주의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다른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이를 모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국제 생산망·공급망의 안정을 교란시키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무기화 시켜 글로벌 시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며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지급불능을 이유로 금융관리감독 당국에 의해 3월 10일 폐쇄됐다. 3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 본사 앞에서 줄 서 있는 고객들.  (사진/신화통신)

5. 글로벌 사우스, 다자주의 강화에 목소리 높여

 

8월 24일 브릭스(BRICS)가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UAE·이란·에티오피아 등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역사적 규모 확대를 이뤘다. 9월 9일 아프리카연합(AU)은 주요 20개국(G20)의 정식 회원국으로 초청됐다. 오늘날 개발도상국들의 파워가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 됐다. 단결과 협력, 발전 공동 추구의 목소리와 바람은 전례 없이 강력해졌다. 최대 개도국인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의 명실상부한 구성원으로서 개도국의 공동 이익을 단호히 지키고 국제 사안에서 신흥시장 국가와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인들이 8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리는 샌톤 컨벤션센터를 지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6. 日, 반대에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

 

국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의구심을 보이고 관련 국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연간 3회에 걸쳐 총 2만3천t(톤)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됐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향후 최소 30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인위적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대량의 방사능 핵종이 바다로 방류돼 누적되면 해양에 매우 불확실한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단순히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인류의 건강, 글로벌 해양 환경, 국제 공공 이익에 관련된 문제다. 일본은 국내외 합리적인 우려에 신중히 대응하며 책임감 있고 건설적인 태도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

 

일본 시민들이 8월 18일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신화통신)

7.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국제 정세 혼란 가중

 

10월 7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에 새로운 충돌이 발생했다. 두 달여 동안 충돌이 계속되면서 2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며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난이 초래됐다. 이스라엘 측도 천여 명이 사망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민간인 보호, 정전·휴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해묵은 갈등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2국가 해법'을 실현하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합법적인 권리를 회복시키며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데 있다. 올 들어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되고 수단에서 무장 충돌이 발발했으며 니제르와 가봉에서 쿠데타(군사정변)가 발생했다. 국지적 충돌과 지역적 이슈가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발생하며 국제 정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월 25일 공습이 이뤄진 가자지구 내 건물 폐허 더미에서 부상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8.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 위한 새로운 여정 시작

 

10월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을 뒷받침할 중국의 8가지 행동을 발표해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새로운 방향을 밝히고 새로운 비전을 열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제시된 후 지난 10년 동안 150여 개 국가와 30여 개 국제기구가 관련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수많은 프로젝트가 실제적으로 추진돼 공동 발전으로 향하는 협력의 길, 기회의 길, 번영의 길을 개척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제 공공재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 앞서 해외 귀빈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9. 정상 외교, 중국 외교의 새로운 장 열어

 

11월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확정했다. 올해 시 주석은 ▷ 러시아 국빈방문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주재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및 남아프리카 국빈방문 ▷미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 ▷베트남 국빈방문 외에 다수 국가 및 국제기관 수장과 회견하거나 회담을 갖고 전화나 서신으로 교류했으며 여러 국가 청소년 및 우호인사에게 편지를 쓰고 또 답신을 보냈다. 시 주석의 외교사상 지도하에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는 새로운 여정에서 돛을 올려 힘차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가 진정성과 깊이를 더해가도록 추진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한 편의 감동적인 서사를 그려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19일 오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열린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화통신)

10. 기후변화 악화,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 위협

 

11월 30일 세계기상기구(WMO)는 기상 기록이 시작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라고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리비아 홍수나 하와이 '세기의 산불'과 같은 재해가 심해지고 여름 폭염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뉴노멀이 돼 세계 경제·사회 발전에 충격을 준 한편, 거의 모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가 피해를 입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고 지구 열대화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28)'에서는 '파리 협정'에 대한 첫 번째 세계적 점검, 손실과 손해, 공정한 전환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UAE 컨센서스'를 도출해 내며 각 측에 기후행동 가속화를 위해 협력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정상회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28)' 개막식 현장에서 사메 슈크리(가운데 왼쪽) COP27 의장과 아흐메드 알자베르(가운데 오른쪽) COP28 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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