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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배리어프리'로 '편리한 이동' 선물하는 中 저장 상위구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3 [11:33]

[소셜·라이프] '배리어프리'로 '편리한 이동' 선물하는 中 저장 상위구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3 [11:3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왕씨, 뭐 드릴까요?" “갈비랑 삼겹살 주세요" "네, 좋은 걸로 드릴게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 난펑(南?) 지역사회 주민 왕웨이이(王偉意)가 휠체어를 타고 시장을 방문하자 여기저기에서 익숙한 인사가 쏟아졌다.

 

올해 52세인 왕웨이이는 장애인이다. 2022년 이전까지만 해도 야채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입구에 있던 2cm 높이의 턱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들어갈 때마다 누군가가 휠체어를 들어줘야 해 불편했다"며 지난해 지역사회가 채소시장 입구의 턱을 평평하게 만들고 배리어프리 통로가 시공되면서 혼자 나와 장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상위구가 최근 배리어프리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난펑 지역사회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상위구는 주로 도시와 농촌의 노후 지역을 개조하고 지역사회 건설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여러 집단의 개별적인 수요를 만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상위(上虞)구 시민이 배리어프리 경사로를 오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위구 진구이위안(金桂苑) 지역사회는 지난 2021년 헝샹위안(恒祥苑) 지역과 지역사회 주변의 도로·상점·약국·은행 등 장소에 대한 배리어프리 개조를 진행했다. 배리어프리 경사로와 배리어프리 안전손잡이 등이 설치되면서 고령자, 장애인 등 시민에게 외출시 편리함을 제공했다.

 

진구이위안 지역사회 관계자는 더욱 세부적으로는 지역사회 공공활동센터의 직각변 책걸상을 둥근 모서리로 바꾸고 돋보기 등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상위구 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건설은 도시 문명 수준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며 현재까지 상위구는 6개의 성급 배리어프리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배리어프리 건설 덕분에 상위구 1만6천여 명의 장애인과 만 80세 이상 고령자 2만7천여 명이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상위구는 그 외에 집 앞 배리어프리 시설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75세의 장애인 천룽린(陳榮林)은 과거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벽을 짚고 힘겹게 다녀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계단에 배리어프리 발판과 난간을 설치한 덕분에 매일 안전하고 편하게 외출할 수 있게 됐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구는 총 1천657가구의 장애인 가정과 583가구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에 배리어 프리 개조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딩푸쥔(丁福軍) 사오싱시 상위구 민정국 국장은 향후 배리어프리 지역사회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인·임산부·환자·노인 등 집단에게 더 개인화되고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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