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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지린성, 1백만 청소년이 즐기는 빙설 스포츠...수업 개설 학교 늘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3 [11:38]

[차이나 트렌드] 中 지린성, 1백만 청소년이 즐기는 빙설 스포츠...수업 개설 학교 늘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3 [11:38]

(베이징=신화통신) 빙상장으로 변한 운동장, 스키장에서 배우는 수업...최근 수년간 지린(吉林)성 교육?체육 등 관련 당국이 공동으로 '1백만 청소년 빙설 즐기기'를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 대상 빙설 스포츠 수업을 개설하고 빙설 스포츠 교사를 양성해 학생들이 빙설 스포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겨울 오후가 되면 지린시 쑹화장(松花江)중등학교 운동장에는 육중한 장비를 몸에 걸치고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평소 훈련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체육교사인 펑이(彭毅)는 "매년 운동장을 빙상장으로 만들어 훈련한다"면서 "덕분에 학생들이 빙상 스포츠를 무척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아이스하키 수업 중인 지린(吉林)시 쑹화장(松花江)중등학교 학생들. (사진/신화통신)

창춘(長春)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후이런(慧仁)학교 학생들은 눈밭에서 스키?썰매?눈사람 만들기?눈싸움을 하느라 추위를 잊는다.

 

이처럼 지린성에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이는 독특한 지역 날씨를 이용해 빙설 스포츠 수업을 개설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취이(曲藝) 지린시 제1실험초등학교 체육교사는 "학교에서 개설한 빙설 스포츠 수업은 저학년은 얼음 팽이치기, 썰매타기 등 빙설 오락 위주이고 고학년은 스케이트, 스키 등을 배운다"면서 "각 학년별 아이들 모두 빙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린성은 빙설 수업 전문 교사 육성을 위해 초?중?고등학교 체육 교사를 대상으로 스키장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교수이론뿐 아니라 실습 훈련, 기술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천 명 이상의 전문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실을 스키장으로 옮겨 학생들에게 전문화된 스키 강습을 하는 학교도 있다. 이달 초 창춘시 밍더(明德)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톈딩산(天定山)스키장을 찾았다. 학생 10명 당 전문 스키 강사 1명이 배정돼 1시간여 동안 기초 자세부터 초급 슬로프에서 활강하는 법까지 배웠다.

 

창춘(長春)시 밍더(明德)초등학교 학생이 지난 1일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린성은 또 매년 겨울 방학 첫째 주를 '눈 방학'으로 지정하고 빙설 겨울 캠프, 빙설 연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공익홍보대사로 초빙해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린성은 총 1천만 위안(약 18억2천만원) 상당의 '학생 빙설 스포츠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다수의 스키장에서 아동과 청소년 할인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빙설 스포츠에 참여하는 학생이 1백만 명(연인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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