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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산둥 쯔보, 몸과 마음 힐링할 수 있는 문화관광 마을로 각광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2 [17:21]

[차이나 트렌드] 中 산둥 쯔보, 몸과 마음 힐링할 수 있는 문화관광 마을로 각광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2 [17:21]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쯔촨(淄川)구 투위(土?)촌 두부문화창의산업단지에선 날이 밝기 전부터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곳 두부는 수질이 좋은 물로 만들어져 윤기가 나며 부드럽습니다." 마하이잉(馬海英) 투위촌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여행객들이 마을에 건설된 두부문화창의산업단지에서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두부를 직접 만들어보며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이 내린 뒤 치창청(齊長城) 쯔촨(淄川) 구간의 모습. (취재원 제공)

치창청(齊長城·춘추전국시대 건설된 만리장성) 기슭에 위치한 투위촌은 명(明)나라 시대에 형성돼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향토적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옛 마을 보존이 잘 돼 있고 돌을 쌓아 지은 민가가 600채가 넘어 '돌마을'로 불린다. 투위촌은 이러한 환경과 고촌락(古村落)을 기반으로 생태관광과 민박을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쯔촨구 둥둥위(東東?)촌을 찾은 한 여행객은 "치창청의 문화적 요소 덕분에 인근 마을의 관광 열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공기도 깨끗하다"면서 "치창청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쯔촨구 무형문화재 행사 개막식에서 사자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여행객. (취재원 제공)

둥둥위촌은 고급 농촌 민박 프로젝트를 추진해 '민박+식음료+관광+농산물 판매'가 일체화된 고급 민박촌으로 개조했다. 주취안샹(朱全祥) 둥둥위촌 관계자는 "황금 연휴와 여행 수요가 왕성한 여름 휴가철에는 민박 예약이 꽉 찬다"면서 "올해 방문한 여행객은 약 1만5천 명(연인원), 매출액은 200여만 위안(약 3억원), 요식업 및 특산품 매출액이 30여만 위안(5천만 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쯔촨구는 최근 수년간 30여 개 고급 민박 클러스터 포함 연간 직접 운영 수익이 4천만 위안(72억원) 이상, 창업 및 취업자 수가 500여 명에 달해 농가 소득 루트의 다원화를 실현했다.

 

이달 시작된 탄시산(潭溪山) '제9회 얼음폭포축제'. (취재원 제공)

쯔촨구에 위치한 탄시산(潭溪山)풍경구는 자연경관과 치창청 문화를 융합해 고공 유리다리, 싱둥(星洞)전설 등 체험 프로그램 및 30개 자연·인문 경관을 구축해 문화·생태·건축 등 경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농촌 활동·야외 주방·산속 바비큐·치창청 탐사·보물상자 찾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탐구 정신과 지적 호기심을 발휘하도록 하는 '황야 캠프'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치창청은 쯔촨구 역사·문화의 상징일 뿐 아니라 중요한 문화관광 자원이기도 합니다." 가오쿤창(高?長) 쯔촨구 문화여유국 국장은 치창청 보호를 주축으로 만리장성 문화?경관?정신적 가치 등을 발굴하고 치창청을 따라 여행하는 고급 관광 노선을 개발하는 등 ▷농촌관광 ▷수학여행 ▷산업 발전이 함께 이루어지는 다원화된 문화관광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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