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

[경제 인사이트] 한파에도 中 후베이 전력망 안전 '이상無'...비결은 스마트∙디지털 기술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1 [15:00]

[경제 인사이트] 한파에도 中 후베이 전력망 안전 '이상無'...비결은 스마트∙디지털 기술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1 [15:00]

(중국 우한=신화통신) 한파가 불어닥친 후베이(湖北)성 쯔구이(?歸)현 황커우핑(荒口坪)촌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이곳 해발 1천여m 산 위에 우뚝 서 있는 송전 철탑은 싼샤(三峽)의 수력전기를 끊임없이 외부로 전송한다.

 

"영하 5.5도, 도선 착빙 3.8㎜, 드론 추가 점검 필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후베이초고압회사(이하 후베이초고압회사) 이창(宜昌)운영지점 스마트관제센터에 황커우핑 구간 전선의 착빙 상황이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되면 관제책임자가 신속하게 현장에 알린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후베이(湖北)초고압회사 직원이 드론을 이용해 철탑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해당 구간 책임자는 경보 지시에 따라 드론을 이용해 구간 내 철탑을 면밀히 점검한다. 또 황커우핑촌 근처에 있는 직원들은 여러 팀으로 나눠 직접 순찰을 돌면서 위험 요소를 전방위적으로 제거한다.

 

후베이초고압회사 관련 책임자인 신웨이(辛巍)는 "가시성 장비와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의 대규모 운영으로 순찰 효율을 효과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베이성 경내 초고압?특고압 선로에 이미 5천여 세트의 가시성 장비와 드론 165대를 배치했다면서 착빙이 심한 구간의 선로에는 착빙 관측 장비를 설치해 착빙의 두께?풍속?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그리드 후베이성전력회사(이하 후베이성전력) 관계자는 한파가 시작되기 전 관련 부서별 눈?비?결빙 날씨에 대비해 업무 대책을 세웠다면서 빙설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10개 지역에 대해 사전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착빙 다발 구간의 중요 변전소와 송전 선로 ▷고속철도?고속도로?중요 송전 통로 등 중점 구간에 대해 자원 배치를 강화하고 매일 착빙 관측과 송변전 장비 점검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이 특고압 우한(武漢)전류(轉流)변전소에서 궤도로봇을 이용해 장비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테이트 그리드 후베이직류회사(이하 후베이직류회사) 특고압 우한(武漢)전류(轉流)변전소는 전압 등급 ±800kV(킬로볼트)인 특고압 전류소와 전압 등급 1천kV인 특고압 변전소를 합쳐 지은 것으로 이곳의 안정적 운행은 후베이성, 더 나아가 화중(華中) 지역의 전력망 안정에 직결된다.

 

전류변전소 외부에서는 드론이 설정된 루트에 따라 변전소 주변에 대해 파노라마?적외선 온도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한다. 실내에서는 궤도로봇?수백 개의 적외선 카메라?센서가 장비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류한다. 후베이직류회사 관계자는 이런 스마트?디지털 기술을 이용하고 운영 직원이 컴퓨터에 생성된 곡선그래프나 보고서를 관찰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진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장비의 안전과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전력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씨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긴급 대처팀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 1만7천㎞에 달하는 후베이 전력 메인망의 원활한 전력 수송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e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탁구 레전드 김택수 초청 광주광역시 서구청장배 탁구대회 개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포토&TV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