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가뭄, 폭염 등 급변하는 기상변화에 대응하고 노지작물의 안정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지채소 스마트 물관리 장치’를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 물관리 장치는 햇빛량과 강우량을 고려해 적정 물량 계산과 조절이 쉬워 농지의 수분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물 공급 시점을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통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존의 타이머 기반 장치와 토양 센서 기반 장치는 다양한 토양 조건에 대응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스마트 물관리 장치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물을 관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스프링클러나 분수 호스를 이용한 수동 물관리로 토양 표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적기에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노지 대파 재배에 어려움이 많아지만 스마트 물관리 장치를 적용한 결과 효율적인 물관리로 수확량 증가는 물론 수분 과잉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했다.
특히 생산량은 10a당 2434kg로 관행 1864kg 대비 식용 부위인 줄기와 엽 무게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을 활용해 노지 대파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는 “정확한 물관리로 과다한 물 사용 감소와 지하수·지표수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물 부족 문제 해결과 물관리에 큰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러한 혁신적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은 농업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이번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