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전라남도에서 추진중인 수소산업 관련 사업은 대부분 계획 수립과 용역을 추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실제 산업밸류 체인 조성에는 미흡한 실정이다”며 “앞으로 산업의 블루오션인 액화수소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로 냉각해 액체로 만든 수소를 말한다. 같은 양의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더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고 대기압과 유사한 수준으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폭발과 화재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국내 수소 수요가 2022년 47만 톤에서 2040년 526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액화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을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강원, 울산, 경남에서 액화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강원도의 경우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액화수소 분야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의원은 “전남도는 현재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산업에만 치중하고 있지만, 여수화학산단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며 “미래를 바라보는 그린수소산업 육성과 함께 현실적인 수소산업 밸류체인도 조성하면서 액화수소 분야 특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은 “현재 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광양만권의 철강·석유화학 기반의 부생수소를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했지만 액화수소 분야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향후 액화수소 분야를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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