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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브라질 '新 산업화' 일조한 中 차량호출 기업, '디지털+플랫폼'이 핵심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1/06 [18:18]

[차이나 트렌드] 브라질 '新 산업화' 일조한 中 차량호출 기업, '디지털+플랫폼'이 핵심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1/06 [18:18]

(브라질리아=신화통신) 중국 기업이 브라질의 '신(新) 산업화' 발걸음을 앞당기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호출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이 기업은 자국 시장에서 축적된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녹색 솔루션을 브라질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이동과 결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신에너지차 보급율을 높여 녹색 성장을 지원하며 혁신으로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선사하겠습니다. 이는 우리의 사업이자 바람입니다." 중국 기업 디디(滴滴)그룹 산하 차량 호출 플랫폼 '99'의 티아고 히포리트 혁신 이사는 '신 산업화' 시대를 앞둔 99의 목표와 사명 그리고 실현 방식을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사용자가 지난 2017년 1월 5일 휴대전화에 설치된 '99'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검색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디디는 지난 2018년 차량 호출 플랫폼 99를 인수해 중국의 노하우와 브라질 시장의 구체적 수요를 접목시켜 현지만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냈다. 99는 브라질 전역 5천570개 도시 중 3천300여 개 도시를 커버하고 있다. 커버율은 60%에 육박한다. 또한 일부 도시의 오토바이 이동 수요에 착안해 현지 맞춤형 오토바이 공유 서비스 '99모토(Moto)'를 출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지난 12개월간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많은 운전자에게 탄력적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모빌리티 사업 확대, 고객 수 증가, 관련 데이터 누적 등에 따라 플랫폼 99의 디지털화 혁신이 모바일 결제 분야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0년 7월 해당 플랫폼은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99페이(Pay)'를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브라질의 모빌리티 모델을 바꿈과 동시에 99는 지난해 4월 브라질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연맹을 설립해 비야디(BYD) 브라질, 반비엣(BV)은행 등 전기차 제조?렌터카?에너지?금융 업종의 12개 관련 기업의 적극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맹 협력을 기반으로 비야디 D1 전기차 300대가 연말까지 99에 가입해 1천 대 규모의 브라질 최대 전기차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연맹은 브라질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을 대폭 높이고 대규모 공공 충전 설비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지 관람객이 7월 4일 브라질 바이아주의 주도 살바도르에 전시된 비야디(BYD) 순수 전기차를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기업이 브라질의 '신 공업화' 과정에 깊숙이 참여하면서 현지인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히포리트는 플랫폼 99의 직원 90% 이상이 현지인으로 많은 주민의 생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연구재단(FIPE)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 99는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110만 개 이상의 탄력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에 1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업이 제조업 수출을 견인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한편, 브라질의 지속가능한 교통 및 녹색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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