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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SAIC 모터, 태국서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1/01 [17:03]

[경제동향] 中 SAIC 모터, 태국서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1/01 [17:03]
지난 9월 8일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모터 CP(SAIC Motor-CP)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사진/신화통신)

(태국 촌부리=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는 태국 현지에 최초로 개설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립라인에서 첫 배터리가 생산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부지 면적만 12㏊(헥타르)에 달하는 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촌부리 주 동부경제회랑특구인 신에너지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이 5만 대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하나는 완전 자동화된 배터리 조립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60개 이상의 프로세스를 갖춘 배터리 표준 테스트 구역이다.

 

SAIC와 CP(Charoen Pokphand)그룹 합작사 SAIC Motor-CP 자오펑(趙鋒)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5억 바트(약 1천39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공장으로 태국 전기차 분야 리더로서 회사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사장은 지난 2019년 태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SAIC의 산하 브랜드 밍줴(名爵·MG)가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태국에서 1만8천 대 이상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나타폴 랑싯폴 태국 산업부 사무차관은 태국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이곳은 앞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태국의 잠재력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태국은 산업 체인과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오랫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전체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또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창안(長安)자동차도 태국의 산업단지 개발업체인 WHA 그룹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생산 규모 10만 대의 전기차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했다.

 

태국산업연맹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70% 이상이 중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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