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은 9월 12일 오마간척한센인 추모공원에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이란 작은학교 학생들에게 적정규모 학습집단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역량 강화 및 학습의욕 고취의 효과를 얻고자 마련된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날 이루어진 수업은 고흥사회교사모임(회장 박나현(점암중앙중 교사))이 지난 6월부터 준비하여 8차시 규모로 진행 중인 공동교육과정의 2~4차시에 해당하는 수업이며, 풍양중, 도덕중, 금산중, 도화중, 점암중앙중, 대서중, 동강중 등 7개교에 재학중인 1학년(7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고흥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체제 마련을 위해 중등 교과별 협의회를 개최하여 교육과정 중심 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협의하고,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교과를 모집하여 교과별로 이를 추진하도록 지원해왔다.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공동교육과정 개발위원을 위촉하여 공동교육과정 초안을 제작 배포하였으며,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학급을 모집하여 학년별 매칭을 통해 8교 10팀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박나현 교사는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고흥에 근무하는 동안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다. 모두 함께하고 있는 동료선생님 덕분이다. 다른 학교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의 교육활동도 기대하게 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흥교육지원청은 공동교육과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더 큰 배움터 직무연수,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작은학교 교육과정 나눔의 날’을 통해 이와 같은 노력의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