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

[차이나 트렌드] 中 중대 인프라 건설에 부는 '녹색 바람'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09 [11:10]

[차이나 트렌드] 中 중대 인프라 건설에 부는 '녹색 바람'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09 [11:10]
지난해 9월 10일 칭하이(靑海)성 궈뤄(果洛)짱(藏)족자치주에 있는 마얼당(瑪爾?) 수력발전소 첫 번째 유닛 공사 현장.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교통 등 중대 프로젝트에 '녹색'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지면서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사회의 녹색?저탄소 전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칭하이(靑海)성 궈뤄(果洛)짱(藏)족자치주 마친(瑪沁)현 라자(拉加)진에서는 댐 높이 211m, 총 설비용량 232만㎾(킬로와트), 총 저장용량 16억2천200만㎥에 이르는 마얼당(瑪爾?) 수력발전소가 점차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오는 10월 말 댐 저수 목표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발전 유닛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천위린(陳玉林) 국가에너지투자그룹 마얼당회사 사장은 발전소의 연평균 발전량이 73억400만㎾h(킬로와트시)며 전체 가동 후 매년 표준 석탄 사용을 256만t(톤)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816만t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도 톈산성리(天山勝利) 터널 건설이 한창이다. 우루무치(烏魯木齊)-위리(尉犁)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핵심 공정인 톈산성리 터널의 길이는 약 22.1㎞에 달한다. 16개의 지질 단층대를 통과해야 하고 주변 암석의 붕괴 위험이 높아 지질학적 어려움이 큰 공사로 꼽힌다. 하지만 중국교통건설그룹은 새로운 시공 방식으로 터널 공사 기간을 72개월에서 52개월로 단축했다. 또 자체 연구개발한 전체 단면 경암 터널굴착기를 사용해 복잡한 지층에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굴착 작업을 실현했다.

 

이처럼 중국은 올 들어 현대화 인프라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올리며 에너지?교통?수리 등 중대 프로젝트 건설을 질서 있게 추진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주요 발전 기업의 전력원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 투자액은 4천13억 위안(약 73조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었다. 같은 기간 진행 중인 26개 중대 수리 프로젝트에 들어간 투자액은 6천204억 위안(112조9천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철도 부문에 대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3천713억 위안(67조5천766억원)을 기록했다. 도로·수로 교통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조7천억 위안(309조4천억원)에 달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국에서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서 '녹색' 트렌드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오잉제(?英傑)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 사무총장은 "올 상반기 중국의 비화석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가 전력원 건설 프로젝트에 들어간 투자의 88.6%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력 업계에 녹색?저탄소로의 전환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에너지 발전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올해 중국 전역의 신규 발전 설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억㎾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중 비화석에너지의 신규 발전 설비 규모는 2억3천만㎾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노펙(SINOPEC) 신장(新疆) 쿠처(庫車) 그린수소 시범 프로젝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6월 28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융합 발전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중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직접 생산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인 신장(新疆) 쿠처(庫車) 그린수소 시범 프로젝트가 최근 생산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매년 생산되는 2만t의 그린수소는 시노펙(SINOPEC) 타허(塔河)정유화학에 공급돼 정유?가공에 사용되는 천연가스를 대체해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교통 분야에서도 녹색?스마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고속도로 주변 충전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한 결과 총 1만8천 개 이상의 고속도로 충전대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향후 국가 대중교통 도시 건설과 도시 녹색 화물 운송 시범 프로젝트 건설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녹색 도로 ▷녹색 항구 ▷녹색 항로 건설 등 분야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사e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탁구 레전드 김택수 초청 광주광역시 서구청장배 탁구대회 개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포토&TV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