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또래상담 동아리’ 사업을 233개교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또래상담 동아리’는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학교폭력예방 ‘위드프렌즈’ 사업의 일환이다. 비슷한 경험과 가치관을 가진 또래끼리 모여 고민을 공유하는 ‘또래상담’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6월 ‘또래상담 동아리’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또래상담 지도자’ 교육과정을 통해 동아리 지도자 60명을 양성했다. 이후 지도자들은 교내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상담 기본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위(Wee)로가 필요해, 칭찬데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생명사랑 등굣길 캠페인 등 학교별 특색에 맞춘 다양한 동아리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운천초 또래상담 동아리 ‘드림스쿨(Dream School)’은 ‘꿈을 이루어가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학교폭력 Zero인 학교, 우리가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1학기 동안 ‘친구사랑 등굣길’ 캠페인과 ‘사랑의 우체통’ 활동을 전개했다. 5학년 박수빈 학생은 “동아리원들이 끈끈이, 친한이, 아는이 등의 상담 역할을 도맡아 활동하며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효천중에서는 시험으로 인한 학생들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위(Wee)로가 필요해(우리들의 소소한 바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담 부스를 설치해 위로를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동아리원들이 직접 상담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험기간을 앞둔 학생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힘차게 학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시교육청은 올해 11월 축제를 개최해 학교별 또래상담 동아리 운영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체험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또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와 비슷한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며 “또래 상담으로 형성되는 공감과 존중의 분위기가 동아리를 넘어 전체 학생들에게 확산돼 학교 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