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들로 구성된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은 올해는 총 11개 학교에서 19개의 산하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계, 건축, 전기, 조경, 미용, 간호, 제과제빵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또 우수한 기술을 갖춘 기능영재반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있다.
각 봉사단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열심히 활동을 전개 중이며 최근 한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여러 봉사단의 역량이 결집했다.
올해 ‘빛고을 학생 기술봉사단’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 뇌병변 장애인 시설인 ‘별밭공동체’에 대한 기술 봉사 활동이 지난 5월부터 이뤄지고 있다. 봉사단은 시설을 방문해 지원할 부분을 협의하고 전문분야에 따라 각 학교 봉사단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지난 1일과 7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봉사단과 연계해 비가 새는 지붕 수리, 오래된 낡은 데크 교체, 내부 칸막이 설치에 대한 공사가 이뤄졌다. 공사 동안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와 광주전자공고가 재료지원을 맡았고 숭의과학기술고 학생들이 공사를 지원했다.
이어 7일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 단장인 광주공고 김용태 교장을 비롯해 광주전자공고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 낡은 벽지 교체를 위한 도배 작업이 진행됐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시설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8일 전남공고 학생기술봉사단인 ‘온돌’이 야외데크를 기증했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야외 생활 편의를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 봉사 활동에는 지도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 따스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앞으로 각 학생기술봉사단 중심으로 해당 시설에 대해 학생들이 실습시간을 통해 만든 과자와 빵을 기부하고,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한 미용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광주자연과학고 식물과학과 봉사단 중심으로 시설 외부 조경 역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봉사단 업무 협약을 체결한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의 지원받아 오래된 씽크대 2곳을 전면 교체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이 작업에는 이한철 대표 와 함께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의 광주리 봉사단 단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지역 취업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협력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 진로교육과 박철영 과장은 “우리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타 봉사단과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신이 보유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이 직업계고 인식 개선 및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있어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지역 새내기 기술인재들이 자신의 전문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는 기술 봉사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