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초등교장회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광주지역 교원단체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을 찾아 추모문화제에 동참했다.
광주지역교원단체들은 지난 21일 광주 광산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단 앞마당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교원단체는 거의 매일 학교폭력심의가 이뤄지는 이 건물을 추모 공간으로 지정하고 이달 31일까지 서울 새내기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광주지역 유·초·중등교(원)장회는 지난 6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교육현장에서 학교의 생활규정과 학급 수칙에 의거한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조차 아동학대로 신고되며, 싸움하는 학생들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교사가 과도한 힘을 썼다는 것만으로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무고성 피해 교원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 근본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초등교장회의 교장뿐만 아니라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단체로 추모공간을 찾은 광주광역시초등교장회의 구영철 회장(대촌중앙초 교장)은 “선배교사로서 힘든 일을 함께하지 못해서, 예견된 일을 미리 막지 못해서, 그리고 교사가 교사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교직에 들어서면서 갖고 있었을 꿈을 틔워보지 못하고 스러져간 딸같은 새내기 교사의 죽음을 추모했다. 또한 교장회의 입장문을 통하여 교원들의 교육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법개정 등을 다시 한 번 더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