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정남진 장흥 물 축제’에서 ‘미술과 생태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축제 기간 중 탐진강 일원에서는 설치 미술과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미술 이벤트가 펼쳐진다. 조각과 회화 전시는 장흥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서울과 지방에 거주하는 3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박항률 작가 저너머 작품 소재는 장흥 용산에 있는 소등섬이 그려져 있다. 조각가 5명이 17점이나 되는 많은 조각 작품을 보여 주는 것은 평소 미술 작품을 접하기 어려운 군민들에게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함께하는 미술로는 지역주민과 물축제장 전시관에서 29일 9시30분 부채만들기, 30일 아동들에게 점토 만들기가 진행된다. 지역민 누구나 전시 기간 동안 드로잉을 접수해 전시 마지막날 시상식을 갖는다. 탐진강 야외에서는 김호준작가 라이브페인팅이 있고, 고수경작가 29일 3시~5시 케리커쳐 그려 주기를 진행한다. 선우항 작가는 프레스코기법을 이용한 아테네학당 앞 포토존을 마련했다.
‘장흥“ 문화적인 축제가 함께 어우러진 ’미술‘과 ’대중의 만남‘
미술전시회를 보면서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장흥 발전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시간은 대중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가지산, 제암산, 천관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세, 유유히 흐르면서 곡창지대를 만들어 주는 탐진강, 풍부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득량만이 있는 장흥은 축복받은 땅이다. 앞으로 장흥이 무궁하게 발전되기를 기원드리며 ,장흥물축제가 열리고, 축제를 기념하는 미술전시회가 개최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기웅(바른법연구소 대표, 법학박사)
‘정남진 장흥 물축제’ ‘재미’와 ‘체험’ 그리고 ‘예술’과 ‘풍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던 문화예술이 장흥군 탐진강의 물줄기와 만나, 장흥군의 예술과 풍류가 깨어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코로나19를 이겨낸 전국민에게 즐겁고 유쾌한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9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장흥군의 강과 산, 바다, 그리고 예술을 만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을 되찾고, 예술인들의 순수한 예술 작품을 통해 마음의 쉼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문화디자이너 김금향)
‘물’과 함께하는 ‘미술계의 유망한 작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는 축제의 시간
물과 함께하는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그동안 많은 전시의 기회를 통해 서울과 여러 지역에서 각자 자신만의 시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현실을 저마다의 다양한 형식으로 투영시켜 표현해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미술계의 유망한 작가들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러는 자연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더러는 자신이 사는 각 지역의 환경적인 특성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미술작품으로, 제각각 세상과 소통해왔다. 그리하여 이러한 전시의 자리는 이들의 서로 다른 시각이 함께 모여 형성하는 세계와 환경에 대한 하나의 커다란 울림이 될 것이다. 미술가의 개성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고 반영하는 그들만의 섬세하고 독창적이며 깊은 시각들을 서로 나눔으로써, 우리가 물의 혜택을 서로 누리듯이, 함께 하는 이 축제의 시간과 자리는 더욱 뜻깊고 윤택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