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23일 광주솔로몬로파크에서 서부 관내 58개 중학교 교감 대상으로 ‘2023 서부 중학교 교감 연수·협의회’를 개최했다.
26일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협의회는 서부 관내 중학교 58교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진행했다. 학교 현장의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사항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학기별로 운영된다. 이번 1학기 협의회는 ▲주요 업무 안내 ▲주제가 있는 분임 토의 ▲광주솔로몬로파크의 법 진로 프로그램 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업무 안내’ 프로그램은 교원 인사 업무 연간 일정 및 교원의 복무 중 연가 사용이라는 주제로 민원이 될 만한 사례를 강조해 이뤄졌다.
이후 진행된 ‘주제가 있는 분임 토의’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하고자 토의 주제 선정을 위해 한 달 전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접수된 설문을 꼼꼼히 검토해 이를 공통 주제와 선택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공통 주제는 ▲코로나 이후 부적응 학생 증가에 따른 지도·지원 방안 ▲학교 폭력의 실태 및 예방 방안 ▲학교 안전 사고 사례 및 예방 방안 ▲3부장(교무, 연구, 학생)교사 기피 현상 해결을 위한 협력적인 조직문화 형성 방안 등으로 현재 이슈가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편 ▲자치 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 ▲빛고을 다 같이[가치] 교과 보충프로그램 운영 방안 ▲교육활동침해, 아동학대 신고 발생에 대한 대처방안 ▲정보화 관련 업무 증가에 따른 업무 경감 방안 등으로 선택 주제를 선정해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어 5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분임 토의에서 교감단의 최고의 관심 주제는 ’교무, 연구, 학생 3부장 교사 기피 현상 해결을 위한 협력적인 조직문화 형성 방안‘이었다. 이를 위해 각 학교 인사 내규에 담임·부장 업무 순환제 실시 등 다양한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학교 구성원 간 협력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교감단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띤 토의를 벌이기도 했다.
그 후 교감단은 광주솔로몬로파크의 법 체험관에서 헌법과 기본권, 모의국회, 모의법정, 형벌과 집행 등 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법 진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를 검토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한 중학교 교감은 “학교별로 겪는 어려움은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어려움이 모두의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교감단 협의회로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김제안 교육장은 “서부 58개 중학교 학교 방문을 통해서 교감 선생님들의 애로 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최근 새로운 미래 교육 정책이나 2022 개정 교육과정 등 교감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추진해야 하는 과업이 많을 것이다”며 “교감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추진하는 과업들이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보직교사 기피 현상 해결방안으로 수당 인상, 승.전직 시 가산점 부여 및 혜택 등 제도 개선 요청을 통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