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2023 장애학생 인권보호한마당 뮤지컬 인형극’ 상연
‘성폭력 없는 세상,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요!’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입력 : 2023/06/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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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지난 23일 학생, 교원 671명 대상으로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에서 ‘2023 장애학생 인권보호 한마당 뮤지컬 인형극’을 상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건전하고 안전한 성 가치관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의 쉬운 이해를 위해 즐거운 음악과 함께 인형극으로 성폭력예방 교육이 이뤄졌다.
‘성폭력 없는 세상,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주제인 이번 인형극은 성교육 인형극을 다년간 해온 ‘삐에로 극단’과 함께 했다. 공연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연된 내용으로 사실적으로 구성돼 성교육 효과를 높였다.
1막 아주머니가 게임비를 줄테니 집으로 가자고 할 때 어떻게 할까요 2막 아저씨가 고양이와 놀 수 있게 해 줄테니 집으로 가자고 할 때 어떻게 할까요 3막 여자 친구 치마 들추는 장난은 성폭력일까요 4막 아저씨가 공용 화장실에서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할 때 어떻게 할까요 등 총 4개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관람을 통해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 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형극 형식의 성폭력 예방 교육은 성폭력 예방이라는 본래 목적은 물론 학생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는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공연 전 장애 학생의 주의집중을 위해 레크레이션이 마술 공연이 진행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태봉초 강예슬 특수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에피소드로 재밌게 구성돼 집중해서 관람했다. 특히 실제 주변에서 일어난 사례를 보았기 때문에 비슷한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할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정성숙 교육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좀 더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배울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