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구명조끼, 안전은 입고 위험은 벗고삶(Life)을 낚기 위해, 구명조끼(Life jacket) 입어보자완도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김인
한번은 낚시객에게 물어본적 있다. “사장님, 낚시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러자 그분은 “나는 세상에서 낚시가 제일 재밌다, 바다에 나와 낚시를 즐기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피로감이 다 없어질 정도로 좋다” 라고 들은적이 있었다. 이렇게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힘을 주고 어민들에게는 삶(Life)을 영위 해주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바다는 누구에게나 다 매력적이고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날씨는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선박을 집어 삼킬만한 파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매서운 바람, 5분도 채 버틸 수 없을 정도의 추위... 나는 이렇게 바다에 대한 무서움을 알고 있지만 바다를 사랑해서 찾아오는 우리 국민들은 바다의 무서움이 몸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최근 3년간(‘20년~’22년) 630여건의 연안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사망자는 약 100여명으로 연안해양사고 발생 대비 약 16%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사망자 중 구명조끼 미착용 상태의 사고는 90%이상을 웃돌고 있다.
* 해양경찰청 ‘22년 연안사고 분석 결과
구명조끼는 부력 효과가 있어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주고 구조업무에 적합한 주황·빨강색 등 식별색으로 제조되어 시인성이 좋아 해상에서의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고 체온유지에 유리하여, 바다에서 고립이 되었을 경우 생존시간을 늘려준다.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은 잔소리로 느껴질 만큼 반복해도 부족할 만큼 바다에서는 그 무엇보다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할 인명 안전 장비임을 꼭 명심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에, 완도해양경찰서는 ‘22년 기준 지역 축제 등 총 497회 홍보, 낚시어선·수상레저기구 이용객 및 지역주민 등 총 156회 10,451명 대상 출항 전 구명조끼 착용 계도 및 교육을 진행하였다.
봄 행락철 기간 낚시객, 수상레저활동자 등 해상에서의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올 한해도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통해 연안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 홍보·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상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꾸준한 노력과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구명조끼에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으나, 활동 중 불편함과 더운 날씨에 답답하여 구명조끼를 벗고 있다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불편하고 답답해도 나와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구명조끼, 바다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항상 첫 번째가 되어야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바다와 갯바위로 향한 낚시 및 해양레저 활동 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보다나은 삶(Life)을 낚기 위해 구명조끼(Life jacket)를 입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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