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6월 12일 현대호텔바이라한목포에서 전남 도내 5개 대학(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세한대·초당대)과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다문화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문화학생의 강점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2023 전남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다문화학생의 학교적응력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다문화학생의 강점을 활용한 이중언어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5개 대학(동신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세한대, 초당대)은 이미 10~15년 전부터 외국 유학생 유치 및 다문화교육에 대해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다문화교육 관련 전문 인력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열렬히 지지하며 다각도의 논의와 협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뜻을 모아 지역상생을 길을 찾고자 이날 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학의 한국어교육 전문가 인력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어교육 방학 집중 캠프’를 처음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 방학 집중 캠프’에서는 발음 및 한국어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놀이와 활동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지도를 하게 된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이중언어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대학의 이중언어교육 전문인력풀을 학교현장에 제공하고, 대학과 연계해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양성된 이중언어강사는 교육과정 및 방과후학교 과정에 적극 활용되고,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 또는 각종 교육 행사에 통역인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전남교육청은 올해을 전남교육 대전환과 더불어 전남 다문화교육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맞춤형 한국어교육 및 이중언어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협력과 상생의 다문화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각지대 없는 다문화학생 지원에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여선 교육자치과장은 “이번에는 중서부 지역 대학들을 중심으로 다문화교육에 대한 논의와 협력을 먼저 시작했고, 앞으로 동부지역 대학 및 각 기관과의 연계 체제 구축을 통해 다문화교육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교육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