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전남도의원, “삼포지구 개발은 개조전기차 보다 관광·레저산업에 집중해야”개조전기차 산업 육성보다 비교우위 명확한 관광·레저산업에 더 많은 예산 투자해야
삼포지구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은 영암군 삼포지구에 총사업비 158억 원을 들여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제작·시험·평가 기반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약 88억 원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 초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경유·LPG차 보급률은 감소한 반면 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개조전기차 산업의 대상이 되는 내연기관 자동차 보급 규모는 줄어드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이미 완성된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 수백억 원의 예산 투입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산업 확장성과 수익 창출 여부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산업보다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가 명확한 관광산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혜의 해양환경을 갖춘 삼포지구의 계발계획을 일부 변경해 요트장 같은 마리나항만시설을 조성하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곽준길 기업도시담당관은 “개조전기차 사업은 전기차가 완전히 대중화되기 전 과도기에 생기는 자동차 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이 외에 의원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며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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