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기관단체장, 군인,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시 사이렌에 맞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 추모 합창,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됨에 따라 더욱 규모있고 장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으며, 이날 참석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었다.
공영민 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수많은 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소중한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훈가족을 예우하는 것이 곧 고흥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며, “보훈이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 헌시로는 이해인 수녀가 쓴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고흥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송지혜 학생이 낭독했고, 추모곡은 가곡 ‘비목’을 고흥우주합창단이 불러 참석자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고흥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9명에게 군수 표창을 수여했고, 6·25전사자 유가족 집중찾기와 보훈가족 위문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보훈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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