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 홍현석(KAA헨트, 벨기에), 박용우(울산현대)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3명의 소집명단을 5일 발표했다. 3월에는 26명을 뽑았는데 이번에는 23명을 선발해 명단에 추가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중국에 형사 구류 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샨, 중국)도 상황에 따라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할 수 있어 명단은 유동적이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대부분 뽑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명단에는 자신의 색깔을 어느 정도 드러냈다. 수비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안현범이 생애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등 센터백 자원이 대거 빠진 가운데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김주성(FC서울)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중원에는 벨기에 리그 KAA 헨트에서 활약하는 홍현석이 최초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중원에도 부상 공백이 있는 관계로 원두재(김천상무), 박용우(울산현대) 등 기존에 대표팀에 자주 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들어오게 됐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주축이 되는 해외파들은 모두 승선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소집한다. 이후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