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동부지역본부 2급 본부장이 신설된 만큼 맞춤형 종합행정서비스가 잘 이뤄지도록 하고, 특히 동부뿐만 아니라 서부, 중부, 북부 등 권역별로 고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를 통해 “조직개편으로 기획조정실에 신설 예정인 균형성과담당관은 국가 균형발전 못지않게 전남 자체 균형발전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동부지역본부 개편과 관련해 “당초 언급됐던 해양수산국을 남기고,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문화융성국을 확대해 옮기도록 한 것은 기술부서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직을 충분히 배치해 종합행정서비스를 하고 시군(동부권) 직원의 전입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본부장이 총괄조정기능을 잘 수행하길 바라고, 이전 직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른 발전도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22개 시군 모두가 잘 사는 생명의 땅 전남, 첨단산업·문화 융성 융복합 사회로 미래를 활짝 열자”고 덧붙였다.
권역별 주요 발전전략으로 ▲서부권은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가칭 대불산단대교와 연결해 목포까지 연결함으로써 서남권 관광의 새 판을 짜고, 목포 구도심~하당~남악~오룡 트램 황금노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또 ▲동부권은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광양만권의 첨단기업 수요 충족, 여수 청정 수소산업 중심지 육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중심지 육성 ▲중부권인 나주·화순·장흥 등에 에너지와 바이오 생물의약산업 육성 ▲북부권인 곡성·구례·담양·장성 등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내륙관광 거점도시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7월 공식 출범 예정”이라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울산과, 부산, 경남에 이어 광주까지 끌어들여 3조 원대 대규모 사업으로 키운 것처럼, 지방에서 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합리적 대안을 만들면 중앙(위원회)에서 안 받아줄 수가 없으므로, 우리 스스로 지방시대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이밖에도 ▲2024년 국고예산 확보 총력 ▲전국체전을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민 감동체전으로 치르도록 안전·문화·숙박·음식·친절·전남 이미지 제고 맞춤형 홍보 등 추진 ▲조직 내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 및 엠지세대 대거 유입에 따른 이해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 등에 온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