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6월 1일 영암 가야금 산조 기념관 공연장에서 100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초등전남독서인문학교’의 출발을 알리는 입학식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독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주제에 대해 실천적 탐구활동을 하는 독서토론 융합프로그램 ‘전남독서인문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날 첫걸음을 뗐다.
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오프라인 독서토론 교육과정으로 게임형 대립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 사전 독서활동으로 독서인문동아리를 운영한다. 또한 저자(전문가)와 함께하는 국내 인문학길 체험활동에도 나서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 11월에는 사후 활동으로 성과나눔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입학식은 전남독서인문학교의 출범을 축하하는 영암어린이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공연으로 시작됐다. 경과보고를 위한 영상 속에서는 학생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임했던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 선발 면접 심사부터 입학식까지 그 간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전남독서인문학교 비전을 판에 새기며 참여 의지를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좋은 삶을 위한 전남독서인문교육’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목포신흥초 박석주 교장은 좋은 삶의 시작으로서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책 읽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평소 책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전남독서인문학교에 참여하게 됐다.”며 “더 깊이 책을 읽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열심히 토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희 정책국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문제해결력과 비판적 사고력의 핵심 기반은 독서교육이다.”며 “전남독서인문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깊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