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0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로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가치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을 추진했다.
공정무역은 공평하고 윤리적인 거래를 통한 정당한 대가 지불로 경제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노동자의 빈곤 극복 지원을 위한 전 세계적 소비자 운동이다.
전남도와 순천YMCA가 공동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공통된 측면에서 사회적경제와 연계해 ‘바이소셜×공정무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순천YMCA와 목포아이쿱생협, 유익한상점,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경제활성화전남네트워크 등이 참여해 민·관이 함께 가치 있는 소비, 착한 소비문화를 도민에게 널리 알리는 캠페인 운동에 힘을 보탰다.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에 관한 대중의 고정관념과 인식 전환을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공정무역 원두로 만든 커피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 생산한 빵을 나누며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했다.
또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바이소셜×공정무역’ 홍보부스를 운영해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 관련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퀴즈 게임 등을 진행해 정답자에게 이색 선물을 제공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올해 기념행사에선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텀블러 재활용 프로젝트인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함께 추진했다.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모아 공유 텀블러로 재활용하도록 카페 등에 기부하고 기부자에게는 공정무역 생산품(tea세트)을 증정해 나눔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현호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공정무역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적경제의 근본적 원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착한 소비, 공동체 활성화 등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사업 추진으로 가치 소비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