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전수조사 및 유적지 정비·발굴 촉구항쟁의 역사가 자리한 영호도회소 등 유적지 발굴에 적극 나서야
오는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129돌을 맞아,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9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전수조사를 하고, 관련 유적지 정비 및 발굴 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현재까지 파악된 전남 도내 참여자 규모는 1천여 명, 유적지는 20개 시·군 81개소”라며, “전남은 1·2차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 수만 명 농민군이 참여한 우리 지역 참여자 규모에 비하면 파악된 규모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는 후손들의 신청에만 주로 의존한 것이 한계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기다, “항쟁의 무대인 우리 지역의 빛나는 역사가 전북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재단을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순천과 광양, 구례 등 농민군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영호도회소는 전라도 지역 동학 농민군 가운데 일본군과의 전투를 목적으로 최초로 조직적으로 봉기한 부대라는 역사적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1차 혁명의 중심지였던 장성 황룡촌을 비롯하여 2차 혁명의 중심지인 장흥 석대들, 섬진 나루터 등 농민군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장터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신민호 의원은 “나라의 독립을 지키려 한 우리 지역 선조들의 역사를 밝히는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1·2차 동학농민혁명의 중심 무대였던 전남도가 더 적극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참여 규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 수호를 위해 일어난 농민 중심의 항일무장투쟁으로 규정하고 있는 등 이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 추진은 당위성이 충분하지만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민호 의원은 지난 2월 1일 열린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고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조속히 서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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