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남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5일 발표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한다.
최종 엔트리 21명은 K리그 선수 17명, 대학 선수 2명,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주장 이승원(강원FC)을 비롯해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지수(성남FC) 등 지난 3월 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다시 선발됐다.
U-20 아시안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두차례 국내 훈련에서 두각을 보인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이승준(FC서울), 이지한(프라이부르크, 독일), 이찬욱(경남FC), 최예훈(부산아이파크)도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승준은 아버지 이을용(2002, 2006 월드컵), 형 이태석(2019 U-17 월드컵)에 이어 FIFA 주최 대회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아버지와 아들 2명이 FIFA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을용 가족이 처음이다.
선수단은 6일 저녁 파주NFC에 소집되고 7일 출국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간 훈련하며 현지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17일에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치러지는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이동할 계획이다.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16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가장 최근 열린 대회인 2019 폴란드 대회에서는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