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4~6일 호우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 인명 및 재난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이 4일부터 6일 사이에 전남 대부분 지역에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4일 밤부터 5일 새벽,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상습 침수지역 배수로 정비 ▲수방 자재 전진 배치 ▲유수소통 지장물 제거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 및 정전 대비 점검 등 사전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재해 취약지역 및 2020~2021년 수해 피해지역의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집중 점검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유선전화를 통해 “길었던 가뭄을 일부 해갈해주는 단비같은 강수가 예상되지만 국지적 집중 호우로 저지대와 침수 위험지역 주민에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 호우피해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급경사지 및 산사태·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을 집중 점검, 만조 시기 전후 저지대 주민 대피 등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재난부서장과 협업해 반지하주택 등 침수 우려 저지대, 도심지 맨홀, 산사태 우려지역 점검 등 여름철 풍수해 재난행동요령에 따른 상황관리와 비상근무체계 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