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됐습니다.
이번에 편입된 면적 중 1.567㎢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공원자연보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이곳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새호리기, 큰말똥가리, 팔색조, 긴꼬리딱새, 흑비둘기, 구렁이)의 서식지이며, 상록활엽수림과 비자나무·단풍나무의 자생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곳입니다.
적대봉(592.2m)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 등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입니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 할 정도로 전망이 좋습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조선시대 때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주던 둘레 34미터, 지름 7미터의 큰 봉수대가 정상에 있습니다.
적대봉 기슭에는 조선시대 거금도 옛 이름인 절이도(折爾島) 목장성이 있었던 곳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 목장으로 일부 복원되고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주요 난대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군락지가 있는 등 동식물자원의 식생특이성과 식물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청석에는 거금생태숲이 조성되고, 입구에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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