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김포FC와 홈경기에서 0대 2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월 펼쳐지는 원정 2연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30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R 김포FC와 홈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김포에 맞섰다. 김진규-조영욱-김지현이 1선을 맡았고 원두재-이영재-김동현이 2선을 책임졌다. 김륜성-김재우-이상민-김태현이 포백라인을 꾸렸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김포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김천과 김포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천은 김지현을 비롯해 김태현, 김진규가 슈팅을 시도하며 김포의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선제골은 김포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김천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김포 파블로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김천이 0대 1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륜성-김동현을 빼고 이유현-김준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천은 조영욱, 김지현이 김포 골문을 향해 공격을 몰아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추가골 역시 김포가 가져갔다. 후반 30분, 파블로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김천의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며 0대 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성한수 감독은 “홈에서 1,2위 간의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해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잘 추스르고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무리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심리적, 체력적으로 더 준비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5월 3일, 7일 원정 2연전이 예정돼있다.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2021년 맞붙어 김천이 3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어 김천 분위기 반전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성남 역시 상대 전적에서 김천이 앞선다. 지난해 김천은 성남을 상대로 2승 2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팀을 상대로 모두 무패를 달렸던 김천이 5월 안산, 성남 원정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한수 감독은 “연승 행진 속에서 패배한 부분은 감독인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