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 화순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화순을 백신·관광·농생명 분야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화순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와 구복규 화순군수,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김석봉 화순군의회 부의장, 조영래 화순교육장,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이인규 녹십자공장장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의 혁신 기조에 발맞춰 화순군도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으로 화순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며 주요 현안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화순군은 ▲춘란 육성 실증포장 조성사업(5억 원) ▲개미산 전망대 주변 경관 조성사업(5억 원) 등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도곡온천 관광단지내 부지 매입을 완료한 ‘반려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적극 지원도 요청했다.
구복규 군수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전남형 균형발전300프로젝트’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김영록 지사의 공약사항인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관련 실·국장과 함께 재정지원과 정책검토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화순군은 전남도내 발전역량지수 1위의 군으로 화순군이 전남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순군수와 군민의 염원과 열정에 힘입어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의 현장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황인성 딸기재배 농가는 “농촌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여전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숙소가 열악하다”며 도 차원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이 최근에 끝나고, 연말에 새 사업 공모가 예정됐다”며 “정부 공모를 기다리다 보면 시행이 더뎌지는 만큼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기숙사 건립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민들은 김 지사에게 ▲조기 폐광에 따른 국가·전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 ▲지방도 822호선 확포장 공사 조속 추진 ▲농촌 빈집 활용 사업 지원 ▲독립유공자 유족의료비 지원방식 개선 등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화순의 최대 강점인 백신특구, 관광사업, 농생명 분야가 발전하도록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화순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서가고 있어 화순 발전이 전남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