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명실상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과 개혁을 앞장서 이끌겠습니다.“
전갑길 국기원 제17대 이사장이 4월24일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확고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특수법인으로 전환한 2010년 이후 국기원의 첫 재선 이사장으로 2019년 국기원 이사로 인연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이동섭 국기원장을 비롯, 이승완 원로평의회 의장, 김중영 태권도 9단회 장, 노순명 국기원 이사, 서정강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강석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갑길 이사장님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태권도계의 리더이다. 혜안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게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이사장님과 함께 국기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갑길 이사장은 취임 선서에 이어 취임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관행을 답습해서는 진정한 세계태권도본부로 기능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개혁과 변화를 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특히 전 이사장은 “국기원의 리모델링과 해외 지원지부 확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기적 교육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 이사장은 2023년 2월 24일 ‘2023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재선출돼 3월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에 따라 이날 취임했다. 2025년 10월 16일까지다.
한편 전 이사장은 태권도 5단의 경기인 출신으로 1987년 정계에 입문,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06년 제12대 광산구청장을 지내는 등 정치와 행정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청장 재임 시절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성 태권도팀 창단을 주도해 국기 태권도 보급과 지역 태권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